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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대체 DX가 뭐예요? - 4

by 끙정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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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러면 디지털화는 왜 해야 해요?

 

A. 앞선 시간에서 우리는 DX와 디지털화가 다르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DX를 하려고 하고 있죠. 

 

Q. 아니, DX를 하자고 하신 거 아닌가요? 디지털화는 DX가 아니라면서요! 

 

A. 예, 디지털화!=DX 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DX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DX에서는 디지털화가 필요 없거나 무의미한 게 아닌 DX의 한 영역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디지털화는 DX로 가기 위한 기반이자 방향 중에 하나이죠.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디지털화를 통해 데이터가 쌓인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기록입니다. 과거에는 종이 등에 기록을 했으며, 인간이 스스로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죠. 그러나 디지털 세상에서는 모든 행동과 결과가 데이터로 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고,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도 있습니다. 모든 기술과 마케팅의 원유로 쓰이는 것이죠. DX를 위해서는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필수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 디지털화는 반드시 필요하죠. 

 

2. 디지털화를 통해 DX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화를 거치면서 DX가 일어난 사례가 많습니다. 간단한 예로,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라는 기업이 있습니다. 네스트는 IoT 기술을 활용해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기록해주는 기기를 판매했습니다. IoT플러그 같은 기기로 말이죠. 원격으로 전원을 껐다 켰다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인간이 직접 하던 것을 디지털 기기로 대체시키면서 디지털화를 이룬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탄생합니다. 네스트가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기록하게 되면서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주인이 집에 들어올 즈음에 에어컨을 가동시켜 실내 기온을 적절하게 유지해주고, 잠이 드는 패턴에 맞춰 실내 온도를 높이는 것이죠. 이외에도 가정 내 주인의 모든 행동 패턴에 맞춰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기를 컨트롤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네스트는 구글이 약 32억 달러에 인수되었죠. 이렇듯, 디지털화의 과정에서 DX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하고 DX를 이루기도 합니다. 디지털화가 반드시 DX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때론 디지털화가 DX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이죠. 

 

3.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이 증가하면 직원들의 유휴시간이 발생한다. 

DX전문가로 유명하신 카이스트 김숙경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디지털화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줄여주고, DX에 대해 고민할 여유를 부여한다고 말이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DX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정의’입니다. 고객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서비스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먼저 정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이 발생하고, 새로운 BM이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 정의를 할 수 있는 고민을 하기 위해선 유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업무 효율성을 높여서 업무 강도를 낮추고 혁신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것이죠. 그것을 디지털화를 통해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DX를 위해서 디지털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 이유는 디지털화를 통해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디지털화가 DX로 이어질 수 있고,

디지털화를 통해 직원들이 DX를 고민할 유휴 시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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