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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대체 DX가 뭐예요? - 2

by 끙정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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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간단하게 DX의 정의와 디지털화, 디지털 전환의 차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Digitization-Digitalization-Digital Transformation의 차이를 조금 더 깊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디지털 전략은 세 가지 단계로 발전해왔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모두 디지털화로 해석이 되므로, 영어로 구분을 해줘야 합니다.

 

1단계로 Digitization,

2단계로 Digitalization

3단계로 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Digitization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 Analog 영역에서 Digital 영역으로 넘어온 과정을 Digitization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모두 장부에 기록을 하고, 수첩에 기록을 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안에서 모두 기록이 됩니다. Digitization은 컴퓨터가 출현했던 먼 과거의 시기부터 이미 진행이 되어왔습니다. 궤종 시계가 전자시계로 바뀌고,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카메라로 바뀌었죠. Digitization은 본질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었을 뿐, 프로세스나 결과물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Digitalization은 Digitization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입니다. Digitization이 본질을 바꾸는 작업이라면, Digitalization은 바뀐 본질을 통해서 프로세스를 바꿉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공장의 기계가 돌아가는 것을 인간이 직접 관리했다면, 이제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대시보드로 상태를 살펴보고 버튼으로 관리합니다. RPA나 챗봇 같은 것들도 Digitalization입니다. 즉, 기존의 인간이 하던 일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물은 바뀌지 않습니다. 생산성만 좋아질 뿐이죠.

 

Digital Transformation은 Digitalization에서 한 발 더 나아가, New Business Model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BM이 생겨나다 보니 Digitalization과는 다르게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DX를 파괴적 혁신이라고도 부르는데, 새로운 BM이 기존의 BM을 파괴시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DX는 결코 쉽지 않죠.

또한 Digitization과 Digitalization은 협의의 의미이지만, DX는 광의의 의미입니다. 하나의 경영전략이며 시대의 방향성입니다. 그렇기에 Digitization과 Digitalization은 명확하고 뚜렷한 사례와 모델이 존재합니다(궤종 시계-> 전자시계, 공장자동화, 챗봇 도입). 그러나 DX는 전략 자체이기 때문에 특정 영역이나 사례로 정리하기 힘듭니다. 회사에서 자꾸 DX사례를 요구하지만 이렇다 할 DX사례가 나오기 힘든 이유도 이러한 측면 때문이지요(살펴보면 거의 다 Digitalization 사례입니다.).

 

정리하자면

Digitization은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것이다.

Digitalization은 디지털 기술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DX는 BM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제 조금 DX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가 내려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왜 우리는 DX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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