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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대체 DX가 뭐예요? - 1

by 끙정 2022.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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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DX(디지털 전환)가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어요.

 

A. DX에 대한 정의는 꽤나 다양합니다. 저도 꾸준히 DX를 공부했지만 명확하게 DX는 이거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시대에 따라서 바뀌기도 하고, 시장과 산업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나름대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기본 틀은 정의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본 틀은 디지털 전환 전문가들과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들의 정의를 수렴하여 정리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름 근거가 있다는..)

 

DX(디지털 전환)는

①문제 해결을 위해서

②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③새로운 고객 경험과 BM을 만들어 내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존재해야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 디지털화(Digitalization)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의 차이입니다. 디지털화는 ②디지털 기술만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인간도 할 수 있는 일을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디지털화입니다. RPA 같은 것도 디지털화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러나 디지털 전환은 조금 다릅니다. 존재하는 문제를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어야 하며(사실문제라고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문제 해결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과 BM이 만들어져야 해요(이게 핵심).

 

디지털화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존의 방식을 ②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면 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디지털 전환은 ①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정의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작은 탑다운으로 이루어지지만, 디지털 전환의 실천은 바텀업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문제가 없는 영역에 디지털 기술만 적용하면 절대로 새로운 고객 경험이나 BM이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레거시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이유이며, 추후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는 기술보다도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그래서 Digital Transformation이 아니라 Digital Native Oriented Transformation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디지털화는 디지털 전환보다 낮은 개념이고, RPA 같은 것은 의미가 없느냐?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하나의 경영 전략입니다.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큰 방향성이죠. 디지털화는 디지털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하나의 영역이자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 디지털화는 필요하지만,

디지털화를 디지털 전환이라고 하기는 조금 어렵다...입니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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